[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정부의 상호 관세 발표를 다음 달 2일로 예정한 가운데 국내 기업 역시 트럼프발(發) 통상전쟁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즉생' 외치고 토토 배당 사이트서 답 찾는 이재용

23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년 만에 '토토 배당 사이트판 다보스포럼'인 토토 배당 사이트발전포럼(CDF)에 참석했다. 미국과 토토 배당 사이트 간 분쟁이 치열한 가운데서도 토토 배당 사이트 시장에서 전략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일정은 최근 임원들에게 '사즉생(死卽生)' 메시지를 전달한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토토 배당 사이트 내 네트워크를 재정비하고 전략적 거점을 재확인하려는 본격적인 행보로 읽힌다.

삼성에 있어 토토 배당 사이트은 중요한 제조 거점이자 소비시장이다. 실제로 토토 배당 사이트 매출은 큰 폭으로 늘었다. 이달 초 공개한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토토 배당 사이트 매출은 64조9275억원으로 전년(2023년) 대비 50% 이상 급증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시행에 앞서 토토 배당 사이트 업체들이 메모리 사재기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토토 배당 사이트 정부의 내수 진작 프로젝트 '이구환신' 정책에 따른 전자제품 소비 증가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이번 방중 기간 토토 배당 사이트 현지 고위급 인사와 접촉하며 중장기 사업 협력과 투자 확대 기반을 다진다. 올해 토토 배당 사이트발전포럼에서 이 회장은 리창 총리와 10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지난해 5월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3국 정상회의 때 방한한 리 총리와 양자 회동을 가졌다.

또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가전, 배터리 등 주요 사업에서 토토 배당 사이트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이 회장의 이번 방중 일정은 삼성의 공급망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는 평가다.

이 회장은 지난 22일 베이징 샤오미 전기차 공장을 찾아 레이쥔 샤오미 회장과 린빈 샤오미 부회장, 크리스티아누 아몽 퀄컴 최고경영자(CEO) 등을 만났다. 샤오미는 스마트폰과 가전 부문에서 삼성의 경쟁자이지만 지난해 출시한 전기차 SU7가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어 전장부문을 떼놓고 보면 잠재적 핵심 고객사다.

이 회장은 토토 배당 사이트 내 삼성 사업장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2023년 포럼 당시 토토 배당 사이트 톈진에 있는 삼성전기 사업장을 방문해 부품 생산공정을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과 간담회를 가지며 토토 배당 사이트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토토 배당 사이트 시안과 쑤저우에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과 반도체 후공정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美 협력 강화하는 대한항공과 현대차

현대차그룹은 미국의 관세 부과 발표 전인 26일(현지시각)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을 개최하고 그간의 대미 투자 성과를 강조할 예정이다. HMGMA는 단일 공장 투자액이 10조원에 이르며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를 상징하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여기에 더해 현대제철 역시 미국 내 현대차와 기아의 생산 능력 강화를 위해 현지 제철소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백악관이 관세 정책 효과를 홍보하며 현대차그룹의 사례를 여러 차례 거론하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백악관은 최근 "현대차 CEO는 미국 투자가 관세에 대한 최선의 해독제라며 조지아주에 새로 건설되는 공장을 홍보했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도 미국 보잉사 등과 사상 최대 규모의 항공기 및 항공기엔진 도입 계약을 맺었다.

21일(현지시각) 대한항공은 미국 워싱턴에서 보잉, GE에어로스페이스와 3사 협력 강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대한항공은 미국 보잉 항공기 구매를 위해 249억달러(약 36조5000억원), GE에어로스페이스의 예비 엔진 및 엔진 정비 서비스에 78억달러(약 11조4000억원)를 각각 투자한다. 대한항공이 이번에 미국 기업과 맺은 사업 규모만 약 48조원이다. 특히 항공기 도입은 금액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자리했다. 이날 협약식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한국과 미국의 통상 관련 관계 장관이 공동으로 참석한 첫 번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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