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20일 얼굴을 마주했다. 이 대표가 당대표에 오르고 두 사람이 공식 석상에 나란히 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거대 야당의 토토 사이트 순위와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 수장과 만남에 재계 안팎에선 '주 52시간 예외'를 골자로 하는 반도체특별법과 상법 개정안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반도체법 논의에 대한 진전은 없었다. 논의 테이블에도 오르지 못했다.

이 토토 사이트 순위와이 회장은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SSAFY)'에서 만나 간담회를 열고 청년의 사회 진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SSAFY는 삼성이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개설한 사회적 책임(CSR) 프로그램이다.

이날 회담에 민주당은 이 대표를 포함해 진성준 정책위의장과 조승래 수석대변인, 이해식 당 대표 비서실장, 김태선 당 대표 수행실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에선 이 회장과 임원진이 자리했다.

시작은 좋았다. 이 토토 사이트 순위는 "기업이 잘돼야 나라가 잘되고, 삼성이 잘 살아야 삼성에 투자한 사람들도 잘산다"며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렵지만 우리 역량으로 잘 이겨낼 것"이라며 삼성에 힘을 실었다.

이 토토 사이트 순위는 "결국 일자리든 삶의 질이든 경제 활동에서 나오는 것인데 글로벌 경쟁이 격화한 상황에서 대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키우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며 "삼성이 현재 어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훌륭한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과실을 누리면서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삼성이 경제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잘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SSAFY는 사회와 동행이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 미래와 청년들을 위해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끌고 왔다"고 답했다.

훈훈한 분위기 속에 인삿말을 나눈 이 토토 사이트 순위와이 회장은이후 10여분간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시선은 상법 개정안과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뼈대로 한 반도체특별법 등 현안이 논의 될지로 쏠렸다. 하지만 기대와 달랐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회동 후 "삼성 측은 SSAFY를 통해 젊은층과 지역 청년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고 있다고 소개했고, 이 토토 사이트 순위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분야에 정부 지원뿐 아니라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상법개정안과 반도체특별법과 관련해 "그 문제는 이야기가 없었다"고 밝혔다.

현재 재계는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와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 상법 개정안에 대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요구하고 있다.

재계는 상법개정안이 이사와 회사의 위임관계에 기반한 회사법의 근간을 훼손하고 이사에 대한 소송 남발 우려가 크다고 주장한다. 특히 이사충실 의무가 주주로 확대되면 소송이 남발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다시 말해 이사회가 인수합병이나 기업분할 등을 결정할 때마다 불만족한 주주로부터 '충실의무 위반'에 따른 피소를 걱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기준 500만명이 넘는 소액주주가 포진한 이른바 '국민주'로 이번 상법 개정안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주 52시간 적용 예외'도 마찬가지다. 19일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주 52시간 근무 제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특별법 진행 상황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으며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데 조만간 결과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 부회장은 "반도체 산업은 국가 간 패권 경쟁인 만큼 개발 인력의 집중 근무가 필수"라며 "현재는 더 많은 연구를 하고 싶어도 대응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근로시간을 유연성 있게 운영해 개발 경쟁에 제한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이 대표와이 회장은토토 사이트 순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국내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공공 외교 강화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두 사람이) 기업 차원에서 외교 분야에 접근하는 것이 한계가 있고 정부 차원에서만 접근하는 것도 한계가 있어 다양한 주체가 협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토토 사이트 순위는 최근 '친기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현대차 아산공장 현장을 찾았고, 지난 5일에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민생 경제 간담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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